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중종대에 대제학 남곤(南袞)을 시켜 이전의 음악에 남아있는 남녀상열지사(男女相悅之詞)나 불교적인 내용을 새롭게 고쳐서 사용하도록 하였다. 세조가 만든 불교적인 의미를 갖는 고악보인 「영산회상」의 가사도 왕을 송축하는 내용으로 바꾸어 그것을 「수만년사(壽萬年詞)」라 하였고, 『악장가사(樂章歌詞)』에는 「수만세가(壽萬世歌)」로 기록하였다. 「수만년사」의 내용은 “바다에 사는 신선이 자연(紫烟)을 타고 와서, 비단 휘장 앞에 갈라서서 춤을 드립니다. 꽃을 꽂은 머리 무거워서 천천히 돌면서, 삼가 임금님의 만년수를 드리옵니다[碧海仙人乘紫烟 分曹呈舞繡簾前 揷花頭重回旋緩 恭獻君王壽萬年].”라고 되어 있다. 이렇게 고쳐진 「수만년사」는 처용무의 창사로도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