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조선왕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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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細沙)

서지사항
항목명세사(細沙)
용어구분용어용례
관련어사수저축법(沙水杵築法), 삼물(三物), 재사벽(再沙壁)
분야문화
유형물품 도구
자료문의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정보화실


[정의]
입자가 가늘고 고운 모래.

[내용]
세사(細沙) 또는 세사(細砂)는 입자가 가늘고 고운 잔모래를 가리킨다. 잔모래는 건축 재료로 다양하게 사용되었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삼물(三物)의 혼합재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가장 많이 등장한다. 삼물은 석회·세사·황토를 혼합한 미장재로, 산릉을 조성할 때 석실 주변에 두껍게 발라 석실을 보호하는 재료로 사용되었다. 또 석실 위에 봉분을 조성하고 봉분의 외곽에 삼물을 발라 마감하고 잔디를 심었다. 이외에 흙벽의 미장재로 사용되었다.

재사벽(再沙壁)은 세사가 포함된 흙으로 미장의 중간 벽에 사용한 흙이다. 또 땅의 개량을 위한 입사 기초에도 사용되었다. 이러한 방식을 사수저축법(沙水杵築法)이라 하는데, 모래를 일정한 두께로 넣고 물을 넣어 다지는 방식이다. 수원 화성의 장안문·팔달문·창룡문·화서문 등에서 이러한 기초 방식을 사용하였다.

[용례]
光陵莎土年年頹壞 堅固修治事 昌孫明澮沈澮士昕國光議 (중략) 但陵上頹壞者 專以石灰細沙黃土等三物堅築 草根不能深入故也 今宜削三物稍低之 厚築黃土 然後覆以莎土 草根深入 庶無崩頹之患 雖削去三物 又無雨水滲漏之理[『성종실록』 9년 7월 23일]

[참고문헌]
■ 『(현종)빈전도감의궤((顯宗)殯殿都監儀軌)』
■ 『(명성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明聖王后)殯殿(魂殿)都監儀軌)』
■ 김왕직, 『알기 쉬운 한국건축용어사전』, 동녘, 2007.
■ 장기인, 『한국건축사전』, 보성각, 1998.

■ [집필자] 신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