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중국에서는 황태자로부터 친왕·군왕에 이르기까지 곤룡포 위에 오조룡(五爪龍)을 사용하였다. 조선의 왕은 사조룡(四爪龍)을 썼고, 고종이 황제 칭호를 사용하면서 오조룡을 썼다고 알려져 있으나 1449년(세종 31) 9월의 기록을 보면 이미 이 시기에 왕은 오조룡의(五爪龍衣)를 입고 있었다[『세종실록』 31년 9월 2일]. 1456년(세조 2) 3월에 예조(禮曹) 정랑(正郞) 이한겸(李漢謙)이 중궁의 관복과 명나라 사신을 만날 때의 세자의 복장에 관하여 아뢰기를, 세자는 명을 받지 않았으므로 사조룡의(四爪龍衣)를 입고 겸양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세조실록』 2년 3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