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부(符)’는 할부(割符) 즉 나누어진 두 조각을 짝을 맞추어봄으로써 증명한다는 뜻이고, ‘패(牌)’는 표신(標信)을 가리킨다. 군사를 출진시키거나 성문을 출입할 때, 혹은 무역을 하거나 역참에서 공문서를 주고받을 때 증명으로 삼았으며, 재료로는 금·은·동·나무·비단·종이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 지방 출장 관원에게 교부한 마패, 금군이 성문을 출입할 때 사용한 부험(符驗), 군대 동원의 표지로 쓰인 발병부(發兵符), 순장(巡將)이 순찰할 때 지니던 순패(巡牌) 등이 대표적이다. 그 밖에 16세 이상의 모든 남자에게 지니게 한 호패도 부패(符牌)의 일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