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정의]
연회 등 기타 회합이 있을 때 사람을 많이 수용하기 위하여 전각이나 관청 앞에 임시로 만든 좌석.
[내용]
보계(補階)는 궁궐의 주로 사용되는 전각이나 관청 등에서 큰 행사를 치를 때 넓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월대를 넓게 확장하는데, 이때 임시로 판재를 설치하여 만드는 마루를 일컫는다. 또 왕이 야외에서 행사할 때 휘장을 둘러 악차(幄次), 즉 막을 둘러쳐서 왕이 쉴 곳을 설치하는데, 이때 왕의 자리를 한 단 높여 마련하는 것을 보계라 부르기도 한다. 보계는 강녕전, 명정전(明政殿), 문정전(文政殿)과 같이 행사의 중심이 되는 주요 전각에 설치되며, 숙종대와 영조대에는 혼전(魂殿) 앞에 보계를 만들어 사용한 사례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