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여러 아문의 별좌(別坐)는 이미 6품 이상의 관직을 거친 사람 중에서 낙점(落點)을 거치지 않고 왕의 구두 명령으로 선발하였다. 하지만 별좌로서 임기를 채우더라도 바로 천전(遷轉)하지 못하고 3~4년 또는 5~6년이 되어야 겨우 녹관인 종7품 직장 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1476년(성종 7) 이후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천전의 길을 넓혀주었으나 무록관의 적체는 쉽사리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1483년(성종 14)부터는 수령 가운데 열 번 고과(考課)에 두 번 중(中)의 평가를 받은 사람은 무록관으로 좌천시키고, 대신 그 자리에 천전할 때가 된 무록관을 임명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