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방상씨는 황금빛 눈이 넷이며, 귀걸이를 걸었다. 곰의 가죽을 뒤집어쓰고, 검은 옷과 붉은 치마에 창을 잡고, 방패를 들었다. 『주자가례』를 보면, 4품 이상은 눈이 네 개인 방상씨로 하고 그 이하는 눈이 두 개인 기두(魌頭)로 한다고 되어 있다. 『국조상례보편』에서는 붉은 칠을 한 가면을 쓰도록 했다. 『문헌통고』에서는 “상에는 많은 흉사(凶邪)가 있기 때문에 그로 하여금 인도하게 한다”고 했으니, 방상씨는 발인 때부터 재궁을 앞에서 인도하며 흉사를 막는 역할을 담당했다. 방상씨는 구나(驅儺) 때 악귀를 쫓는 나자(儺者)이기도 했다.
[용례]
方相氏車四 其制如常車而小 車上施小牀 方相氏四 以黃金四目耳環 蒙熊皮 玄衣朱裳 執戈揚盾立其上[『세종실록』 2년 9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