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문액(門額)의 액(額)은 편액·현판의 의미로 전액(殿額)·당액(堂額)·문액 등으로 쓰인다. 그중 문액은 각 실에 들어서는 문 위에 다는 편액으로 그 방을 사용하는 사람의 성격, 혹은 실의 특성과 용도를 반영하기도 한다. 창덕궁의 연영합(延英閤)에는 한 건물에 4개의 편액이 있는데, 누각으로 돌출된 부분에는 ‘오운루(五雲樓)’, 방문 위에는 ‘학몽합(鶴夢閤)’·‘연영합’이라는 각 방의 이름을 쓴 편액이 달려 있다. 또한 ‘천지장남지궁(天地長男之宮)’이라는 편액이 달려 있어 세자의 처소로 추측하게 한다.
[용례]
鷲嶺下七佛菴 距洋海所居荷川山堂西爲十里 而且其門額 題以東國第一禪苑 其中有亞字僧房 稱以大師 終日不語 向璧而坐者 有九人 而擧皆朝聚暮散之徒也[『정조실록』 9년 3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