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정의]
전통방식의 활자인쇄에서 활자를 배열하고 고정할 때 나무나 종이 등으로 여백을 채워서 흔들리지 않게 하는 일을 담당한 장인.
[내용]
『용재총화』의 기록에 의하면, 활자를 배열하고 고정할 때 대나무·나무·파지로 여백을 채워서 견고하게 하여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자를 균자장(均字匠)이라고 하였다. 균자장은 활자인쇄와 목판인쇄를 구분할 수 있는 장인이면서, 활자인쇄의 핵심 작업 중에 하나인 조판작업을 담당하는 장인이라는 점에서 특별함을 지니는 장인이다. 균자장이 사용한 도구와 재료에 대해서는 의궤에 균자장소용이라 하여 전공재상휴지(塡空灾傷休紙), 전공휴지(塡空休紙), 초재삼견백지(初再三見白紙), 균도(均刀), 줄집거(乼執巨), 집거(執鉅), 청죽(靑竹), 광두정(廣頭丁), 등상(登床), 장상(長床), 소도(小刀), 사판(沙板), 균자판(均字板) 등의 물품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