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관음초(觀音草)는 한약재인 용담(龍膽)의 향명(鄕名)으로, 과남풀이라고도 한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간 기능을 높이고 진해(鎭咳)·해열(解熱)·억균(抑菌) 효과가 있다. 의서에는 거의 용담이란 용어로 쓰여 있는데, 관음초의 명칭과 약재의 효능은 서유구(徐有榘)의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중 「인제지(仁濟志)」와 세종대의 의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 『향약채취월령(鄕藥採取月令)』에 자세히 나와 있다. 세조대에는 민간에서 뱀에 물린 데에 효능이 있는 처방으로 임금에게 전해졌고, 이것이 다시 민간에 널리 알리는 경험 약재 중 하나로 유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