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정의]
덮개로 사용되는 판재(板材). 또는 서까래나 부연(附椽) 사이를 막기 위해 대는 판재.
[내용]
개판(蓋板)은 넓은 의미에서 덮개로 사용되는 넓은 판재를 말하며, 건축 용어로 축소해보면 지붕을 구성하는 서까래나 부연 사이를 막기 위해 대는 판재를 가리킨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처마에 사용되는 개판에 대한 기록은 나타나지 않으나, 1635년(인조 13) 재궁(齋宮)을 덮은 재궁개판(齋宮蓋板)에 대한 기록이 있었다.
건축에 관련하여 의궤(儀軌)에 나타나는 개판은 연개판(椽蓋板)·부연개판(附椽蓋板)·부연개판(浮椽蓋板)·선자개판(扇子蓋板)·선연개판(扇椽蓋板) 등의 지붕 부재로, 서까래 사이를 덮는 데 사용된다. 그 외에 『빈전(혼전)도감의궤(殯殿(魂殿)都監儀軌)』에서 나타나는 망예위개판(望瘞位蓋板)·어정개판(御井蓋板)·당가개판(唐家蓋板)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