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사전을 편찬하고 인터넷으로 서비스하여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와 일반 독자들이 왕조실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술 문화 환경 변화에 부응하고 인문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여 문화 산업 분야에서 실록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내용]
도사(道士)가 머물고 수행하며 도교 의례인 재초(齋醮)를 거행하는 도관(道觀)을 궁(宮), 혹은 관(觀)이라고 지칭한다. 일반적으로 도관으로 불리는 궁관은 4세기 후반 북위(北魏) 시대부터 생기기 시작하여, 도교를 숭상한 당대(唐代)에 들어서 많이 건립되었다. 도교가 융성함에 따라 점차 여러 교파가 생기게 되었는데 전진교(全眞敎), 정일교(正一敎), 모산파(茅山派) 등이 크게 교세를 떨쳤다. 이들 교파의 중심 궁관으로는 전진교의 본산인 북경(北京)의 백운관(白雲觀), 정일교의 본산인 용호산(龍虎山)의 태청궁(太淸宮)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 예종 때 복원궁(福源宮)이 건립된 것이 도교 궁관의 시작이다. 서긍(徐兢)의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복원궁을 ‘복원관(福源觀)’이라 표기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역대 궁관 중에서 ‘관’으로 지칭된 것으로는 고려와 조선의 태청관(太淸觀)이 있다.